안녕하세요. 김포시 북부 노인 복지관 생활지원사 입니다.

싱그런 5월에 저희 어르신 두 분과 대학생 자원봉사자 그리고 생활지원사인 저,

이렇게 4인 1조가 되어 삼성시니어 디지털 아카데미 & 우리동네 디지털 체험활동을 했습니다.

늘상 집 안에서만 만나 뵙던 어르신들을 모시고 바깥 활동을 하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업되는 즐거운 활동인데,

디지털 기기 미디어를 실습이 아닌 직접 체험으로 다루어보시고 또 맛있는 식사와 디저트, 및 다양한 생활 공간에서의 활용을 무료로 경험하시니 더욱 즐거운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핸드폰으로 직접 길찾기를 해보시고, 찾은 장소를 가기위해 카카오택시를 불러 보는 시간과 택시가 잡히질 않아서 다른 팀보다 활동 시작 시각이 늦어질까 동동 거리는 설렘도 즐거웠던 것 같습니다. 테이블오더로 직접 먹거리를 찾으시고 주문하고 맛집이라며 사진을 찍고 이렇게 만난 인연도 자축하며 함께 셀까를 찍어 오픈 채팅방에 감상과 함께 올리시는 어르신을 보며 참 보람되고 행복한 순간이었습니다. "한 번 배워도 금새 잊어버려서 쓰려면 또 모른다 그런데 배운 걸 이렇게 직접 써 먹고 한 번 두 번 더 해보니 이젠 능숙해지는 것 같다 하시며 부지런히 셀카를 찍고 편집을 하고 채팅방에 올리는 열정 어르신의 함박 웃음이 5월 만큼 싱그런 하루였습니다. 

마치 3대가 나란히 외출이라도 한 듯 대학생 봉사자를 애기네 애기 하며 챙기시는 어르신들과 자신이 어르신들의 디지털 활동을 도와드리려는 작심으로 준비된 학생이 이미 다 잘 알고 연습되어 오신 어르신들을 보며 오히려 놀랍다고 감탄하는 모습에 서로 뿌듯한 시간이었습니다.

뭐... 처음 해본 오픈카톡의 채팅창이 쉬지 않고 카톡카톡 울리는 소음 정도는 너그럽게 용서하실 준비가 되신거라서.. 알림창을 꺼두려다가 이 시간을 그려려니 하자며 오히려 카톡 알람을 즐기며 다른 팀이 올리는 사진과 동영상을 보며 자극을 받는 순간이 있기도 했지요... ㅎㅎ

택시가 호출을 거부하고 잡히질 않아 시간을 허비해서 길을 찾아두고 가려던 포토랩플러스을 포기하고 디저트 카페를 선택하는 아픔을 두고두고 아쉬워 하기도 했습니다.

복귀 시각까지 딱 맞춰 도착한 우리 팀과 달리 이런저런 사정으로 지각하는 팀들을 기다리며 그 아쉬움을 내내 후회하시는 어르신... 우리도 더 늦게 와도 됐었는데... ㅎㅎ

이렇게 3대가 나란히 소풍 나온 가족과 같은 멋진 시간을 마련해 주신 여러분들 감사합니다.

중앙노인돌봄지원센타와 김포시북부노인복지관 담당자님들, 삼성 시니어 디지털 미디어 아카데미 팀들과 대학생 봉사자분들, 관련 기관 모든 분들께 저절로 감사가 나오는

멋진 하루였습니다.